병약한 나, 암으로 세상 떠난 남편의 빈 자리

병약한 나, 암으로 세상 떠난 남편의 빈 자리

     병약한 , 암으로 세상 떠난 남편의 자리

마이 에이지드 케어 신청 통한 정부와 카스 도움으로 회복

                      송영한 어르신 이야기

올해 70 중반인 나는, 은퇴 새로운 삶을 호주에서 시작하기로 결심한 남편을 따라 1997 호주로 이민 오게 되었다. 장성한 아들은 이미 각자의 가정을 꾸리고 있었기에 한국에 남기로 했다. 낯선 타국에서의 새로운 환경 적응 언어 문제로 인한 두려움이 컸지만 자상하게 나를 보살펴 주는 남편을 믿고 의지했기에 두려움이 그리 크지는 않았다.

호주 입국 새로운 곳에서의 정착이 모든 면에서 수월할 수는 없겠으나 우리 부부는 비교적 순조롭게 호주에 삶의 닻을 내리고 있었다.

그러던 호주에 들어온 지나지 않은 어느 , 남편은 갑작스럽게 폐암 진단을 받았다. 선고라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남편은 오히려 자신보다 홀로 남을 나를 걱정하는 마음이 앞섰다. 여러모로 이제 호주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느꼈던 남편은 투병 중에도 내가 앞으로 혼자서도 살아가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유언처럼 남겼다. 그리고 교회의 성도들과 주위 지인들에게아내를 부탁한다 말을 남긴 , 2008 곁을 떠났다. 발생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너무나 황망했다. 세심한 부분까지 보살피던 남편의 부재로 나는 마치 세상에 홀로 남겨진 것과 같은 외로움을 느끼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은혜와 지인, 친구들의 도움으로 비교적 새로운 상황을 이겨나갈 있었던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이국 땅에서 가족도 없이 혼자 지내다 보니 남편의 빈자리는 더욱 크게 느껴졌고 남편에 대한 그리움과 외로움으로 우울한 날들이 점점 많아졌다. 게다가 어려서부터 병약했던 나는 나이가 들수록 여기저기 아픈 곳이 늘어났다. 디스크(척추 협착증), 좌골신경통, 관절염, 무릎 퇴행성 질환, 통증까지이제는 아픈 곳이 없을 정도였다.

몸이 이렇게 아파도 깔끔한 성격 탓에 집은 깨끗해야 했다. 가끔 청소기를 돌리기라도 하면 허리가 심하게 아파와 어찌할 바를 몰랐다. 생전에 남편은한국과 달리 카펫이 깔린 집은 청소가 힘들다 청소를 도맡아 했는데, 남편이 떠난 일을 혼자 감당해야 하니 너무 벅차 여러 눈물을 흘리곤 했다.

남편이 떠난 3 되던 2015 3월경, 친구의 소개로 카스 모임에 참석을 하던 어느 날이었다. 수시로 찾아오는 허리 통증으로 같은 자세를 유지하기가 어려웠고 갑자기 소리도 내지 못할 정도의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었다. 남들에게 이런 아픔을 보이는 것도 내키지 않아 모임 중간에 나오게 되었는데 카스의 그룹 지도 선생님이 뒤따라 나와 집까지 태워다 주었고 안에서 대화를 나누면서 분은 남편 타계 이후에 처한 나의 사정을 알게 되었다.

이야기를 들은 카스 코디네이터는 내가 아파도 돌봐줄 가족이 없는 상황임을 알고 정부에서 도움을 받을 있는 기관이 있다며 My Aged Care 소개해 주었다. 이후 마이 에이지드 케어 신청을 도와주고, 어떤 서비스가 있는지 그리고 진행 과정 등에 대해 차근 차근 설명하는 서비스 심사 필요한 모든 과정을 함께 해주었다. 무엇보다도 평생을 남편에게 전적으로 의지한 작은 조차도 혼자서 해결하기를 어려워 했던 내게 용기를 주며  하나씩 스스로 있도록 격려를 해주니 막막했던 삶에 얼마나 용기가 되었는지 모른다.

본인의 일처럼 나서서 애써 카스 코디네이터 덕분에 2021 18 동안 단기집중치료 서비스(STRC) 받았고 STRC 4개월 만에 홈케어 서비스(HAS) 승인을 받게 되었다. 프로그램을 통해 카스 직원들은 내게 필요한 서비스와 집안 안전을 위한 설비, 수리가 필요한 부분 등을 꼼꼼하게 체크해 주었다. 물리 치료 마사지를 받아 건강 회복에 집중할 있도록 배려하는 가운데 일상 생활에서의 케어를 담당할 서포트 워커도 보내주었다.

단기 집중치료 8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재활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아픈 곳이 서서히 회복되었다. 또한 친절하고 배려심 깊은 서포트 워커는 집안 청소와 쇼핑은 물론 방문 때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혼자 있는 내게 위로와 힘이 되어 주었다. 8 동안 한사람을 위해 의료 전문인들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움직여주니 감사했다. 신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 회복이 이뤄지는 시간이었다. 이제 이상  쓸쓸하고 외롭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단기 집중 치료가 끝난 후에는 홈케어 패키지 서비스(HCP) 연결되어 카스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받을 있었다. 카스가 진행하는 소셜 서포트 그룹에도 참석, 매주 다양하게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통해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고, 정성스럽게 준비된 점심으로 위로와 기쁨을 얻었다.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는 기회도 생겼다. 코비드-19 인해 외부에 나갈 없는 시기에는 (Zoom) 통한 그룹 활동에 참석했고, 격주로 보내주는 서포트 프로그램을 하면서 사회적 유대 관계를 유지할 있었다.

주위엔 도움을 주는 분들이 정말 많다.

이제는 이상 혼자서 숨어 울지 않는다. 나를 위해 항상 애쓰는 코디 선생님들과 서포트 워커분들.. 노인 복지를 위해 애쓰고 수고하는 카스의 모든 분들께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사진 1. 질병과 남편의 빈자리로 크게 외로움을 느꼈던 송영한 어르신. 이제 건강도 회복되어 훨씬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사진 2. 그룹에서의 크리스마스 파티 모습.

 

 

 

장애인 복지 분야에서 일하는 것, 나의 심장 뛰게 해

장애인 복지 분야에서 일하는 것, 나의 심장 뛰게 해

         장애인 복지 분야에서 일하는 , 나의 심장 뛰게

세계 장애인 주간.. 도움 필요한 분들에게 관심 갖는 계기 되길

                          카스 장애인 복지 제시 스토리

이번 칼럼에서는 2023세계 장애인 주간 맞아 고객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제시 카스 한인 장애인 복지 리더를 통해 장애인 복지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한국에서는 심리학과 광고 홍보학을 전공하고 알코올 중독 상담사를 거쳐 통계 분석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2008 호주에 들어와 꼬르동 블루(Le Cordon Bleu)에서 요리 코스를 이수한 영주권을 취득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앞으로 내가 정말 잘할 있고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 고민하는 시간을 보내던 생각이 머문 곳이사람을 돕는 분야였고 길을 가기 위해 Certificate IV커뮤니티 서비스 공부를 하게 되었다.

카스와의 인연은 고객들을 직접 돌보는 노인복지 팀의 서포트 워커로 시작되었다. 이후 코디네이터로 2, 부서 감사(audit) 품질 향상을 위해 일하는 CA(Corporate Affairs)팀에서 Corporate quality assurance officer 일하던 뜻하지 않게 2023년부터 장애인 부서에 합류하게 되었다. 카스 내에서는 드물게 여러 부서를 거치게 되었는데 사회복지 분야의 다양한 모습을 두루 경험한 의미있는 시간들이었다. 살면서 되돌아보면 내가 계획하지 않은 일들이 연결되고 연결되어 현재 나의 모습을 이룬다. 삶에는 어쩌면 보이지 않는 손길, 어떤 인도하심이 있는 같다. 장애인 부서에서 장애인들과 함께 하는 일도 그렇다. “설마, 진심일까.. “.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정말 나의 심장을 뛰게 하는 분야이다.

현재 나는 한인 장애인 부서 리더로 케어러스 그룹(디딤돌), 각종 장애인 관련 인포 세션 등을 통해 ‘NDIS(National Disability Insurance Scheme, 국가 장애 보험)’ 고객 가족들을 다양한 측면에서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  NDIS, 국가 장애 보험은 신체적정신적 장애 등으로 혼자서 일상 사회 생활을 하기 어려운 65 이하 장애인의 자립과 가족의 육체적 심리적 재정적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장애인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는 호주 복지 정책이다

장애인 팀에서 근무하며 느끼는 것은선천적으로 혹은 살다가 사고로 신체 정신적 장애를 갖고 살아가는 분들이 정말 많구나라는 것과 NDIS정책이야말로 장애인들이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있도록(choice and control) 돕는 좋은 제도라는 것이다.

특별히 자리를 통해 2023세계 장애인 주간(International Day for People with Disability Week)’ 고객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참여하면서 느낀 경험을 소개하고자 한다.

12 4일에는 뱅스타운 라이브러리에서 장애인들을 모시고 패널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고, 12 6일에는 뱅스타운 아트센터에서 그리고 7일에는 버우드 RSL클럽에서 카스 데이 프로그램 장애인 , The Power Crew 퍼포먼스를 했다. 무엇보다세계 장애인 주간행사들을 통해 기관에서 일하는 커뮤니티 워커들과 네트워킹을 갖게 , 그리고 장애인들도 비슷한 상황에 있는 동료들과의 교류를 통해 서로 격려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있었다는 점이 특히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10 19일에는 25명의 지적 장애인을 돌보는 가족이나 장애인 분야 관련 종사자 들이 참여한 가운데한인 지적 장애인을 위한 건강 지식 향상 (Health Literacy Program for Koreans with Intellectual Disabilities)’ 워크샵을 가졌다.

행사는 카스가 주관하고 CESPhn(Central and Eastern Sydney Primary Health Network) GROW팀이 지적 장애인들의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건강 지식 증진을 통한 건강 향상을 목표로 지원함으로써 이뤄졌다. 시간을 통해 참가자들이 그동안 알지 못했던 지적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정보와 팁을 제공할 있었는데 호주 내의 지적 장애인들의 건강 이상 발생 건수는 일반인보다 2.5 높다. 특별히 지적 장애인들은 자신들의 건강상 변화나 문제를 감지하거나 또는 이를 주위에 알리는 것이 쉽지 않다. 따라서 문제들이 악화되기 전에 발견하는 것과 지적 장애인이 건강 계획의 중심이 되는 가운데 조기 발견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 악화 부상, 조기 사망의 위험을 예방하거나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프로그램을 평가하고 한인들의 반응을 파악하기 위해 참석한 CESPhn 클레어 우즈(Clare Woods) 참석자들의 제안을 세세하게 기록하는 깊은 관심을 표했다. 특히 참석자가가족이나 서포트 워커들이 지적 장애인들을 이해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나아가 의사나 간호사 실제적인 의료 서비스 담당자들이 장애인들을 이해하는 또한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전문 의료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지적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워크샵은 한국을 포함, 중국과 인도네시아 커뮤니티를 위해서도 진행되었다. 하나 밖에 없는 딸이 5 지적장애인 진단을 받았다는 리타 슈바츠(Rita Schwarz) "다양한 액티비티를 통해 딸이 사람들과 어울릴 있도록 노력해 왔다면서장애 아동을 키우는 부모들은 아이들이 부끄럽다고 집에 가두고 키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장애를 부끄러워하지않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과 함께 커뮤니티에 적응할 있도록 돕고 지원해야 한다 강조했다. 리타의 딸은 현재 NDIS 펀딩 수혜자로 장애인과 관련된 기관에서 일하고 있다.

한편, 카스 장애인 부서는individual support, support coordination, plan management, day program, group home (SIL provider) NDIS 관련 대부분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들이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에 효율적으로 접근할 있다. 여전히 보호의 사각지대에 있으면서 NDIS 포함한 다양한 장애인 복지에 대해서 모르는 분들이 많다.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따뜻하게 다가가는 팀을 만들고 싶다.

사진 1 2: 제시 리더가한인 지적 장애인을 위한 건강 지식 향상워크샵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 3&4: 카스 장애인팀에서는 다양한 그룹 활동을 진행한다.

사진 5: 세계 장애인의 홍보 포스터 (윤실장님이 인터넷 사이트에서 찾을 있을까요? 어떤 것이 화질이 좋을지 그냥 인터넷에서 무단으로 사용할 있을지 몰라서요).

 

 

 

‘늘봄 시니어 그룹’.. 한인 어르신들의 따뜻한 쉼터

‘늘봄 시니어 그룹’.. 한인 어르신들의 따뜻한 쉼터

                  '늘봄 시니어 그룹'.. 한인 어르신들의 따뜻한 쉼터

           정부 지원 없이 오롯이 카스 지원으로 운영되는 그룹 하나

          자원봉사자들 순수한 봉사와 열정으로 위로와 기쁨의 시간 제공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한국에서 오래 일해왔던 나는 결혼과 함께 호주로 이민 후에는 아이를 키우며 15년간이나 전업 주부로 살아왔다. 오랜 시간 가족을 돌보는 일의  울타리에서 지내다가 막내가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역시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모색하게 되었다. 당시 세상과 다시 연결되기 위한 걸음은 지역사회와의 만남이었다. 교회 봉사와 자선 여성 중창단 'Good Friends Ladies'에서의 활동은 내가 커뮤니티를 위해 기여할 있다는 보람과 기쁨을 깨닫게 해주는 시간이었다. 이후 커뮤니티 서비스 분야에 종사하는 친구 소개로 관련 분야 공부를 시작했고, 현재는 카스 노인복지팀(HAS)에서 품질관리(QA) 시니어 그룹 운영과 자원봉사자 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

어느 하나 소홀히 없는 중요하고 소중한 일이지만 내가 진심을 다해 마음을 쏟는 일은늘봄 시니어 그룹’(이하 늘봄 그룹) 운영이다. 늘봄 그룹은 시드니에 거주하는 한인 어르신들을 위한 소셜 커뮤니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웨스트 라이드 카스 액티비티 홀에서 열린다.

늘봄 그룹을 포함한 여러 그룹들은 정부 도움없이, 오직 카스가 한인 어르신들을 위해 자체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소중한 프로그램이다. 특히 프로그램들은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의 진심 어린 노력과 헌신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면에서 가치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늘봄 그룹의 프로그램은 단순히 시간을 보내는 여가 활동을 넘어 어르신들의 인지 능력과 신체 건강 증진, 그리고 나아가 삶의 향상을 목표로 깊은 고민과 노력 끝에 이뤄진 매우 수준 높은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모닝 체조를 시작으로 전문가가 진행하는 뮤직 테라피, 아트 크래프트 활동, 두뇌 자극 게임, 빙고, 그룹 게임 그리고 추억을 되살리는 가곡 배우기 시간 등이 있다.

늘봄 그룹의 자랑은 많이 있지만 중에서도 무엇보다 프로그램에 함께 하는 자원봉사자들의 순수한 봉사의 마음과 열정을 꼽을 있겠다. 봉사자들은 각자의 전문성과 경험을 살려 유익하고 즐거운 활동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프로그램 내용을 연구하고 자료를 찾는다. 최근에는 네일아트 전문가들이 자원봉사로 참여해 어르신들에게 청년 시절로 돌아간 듯한선물같은 시간 선사했고 NSW Health와의 협업으로 진행한 건강 세미나를 통해서는 노년에 주의해야할 구체적인 건강 정보를 제공해 드렸다.

늘봄 그룹에서 빼놓을 없는 부분은 바로식사. 역시 자원봉사자로 참여하시는 주방장 선생님은 매주 어르신들의 건강을 고려해 다양한 영양 식단을 직접 기획하고 조리한다. 화학 조미료는 사용하지 않고, 김치도 손수 직접 담그신다. 주방 보조 선생님들과의 협력도 탁월하다. 이렇게 준비된 따뜻한 식사는 단순한 끼를 넘어 어르신들에게 감동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통로가 된다.

이렇듯 늘봄 그룹의 운영은 자원봉사자들의 헌신 없이는 불가능하다. 자원봉사자 사람 사람이 각자의 자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어르신들과의 깊은 교감을 통해 가족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간다. 매주 그룹을 찾는 어르신들 중에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치매 증세로 일상 생활이 어려운 분들도 많지만 이곳에서만큼은 안정을 느끼고 미소를 되찾는다.

특히 치매로 인해 음식 섭취와 보행이 어려운 어느 어르신의 사례는 늘봄 그룹이 차지하는 중요성과 의미를 매번 실감하게 된다. 어르신도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이 있지만 빠지지않고 매주 꾸준히 참석하시며, “늘봄 그룹은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줘서 기분이 좋아져!”라며 즐거워하신다. 매번 같은 자리를 기억하고 앉는 모습은 소셜 그룹이 어르신들의 인지 능력과 정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가를 보여주는 생생한 증거다.

물론 모든 운영이 순조롭기만 것은 아니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활동인 만큼 예기치않은 크고 작은 일들이 일어나기도 한다. 하지만 모든 인생사가 언제나 순조로울 수만은 없는 일이다. 쉽지않은 상황 속에서도 매주 금요일 아침 액티비티 문을 열고 들어오시는 어르신들의 환한 미소와 따뜻한 눈빛을 만날 때마다 나와 자원봉사자들은 새로운 에너지를 얻는다. 어르신들과함께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부모 형제가 한국에 있는 나에게 공동체는 정서적인 버팀목이면서 동시에 사람도 예외없이 우리 모두가 걸어가는 노년의 삶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다.  앞으로도 늘봄 시니어 그룹은 단순한 데이케어 서비스를 넘어 시드니 한인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노후를 보내실 있도록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과 세심한 배려로 다가갈 것이다.  늘봄이라는 이름처럼 우리 어르신들의 삶에도 따뜻한 봄이 깃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한편, 카스에는 늘봄 그룹을 포함, 메도뱅크 소셜 서포트 그룹(매주 , Shepherds Community Centre), 라이드 누림(매주 , West Ryde), 골든 클럽(매주 , Marayong), 쏜리 소셜 서포트 그룹(매주 , Thornleigh) 다양한 지역에서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 많이 있다. 이러한 그룹 활동은  단순한 모임을 넘어 이민 사회 어르신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연결고리를 제공하는 소중한 장이다.

사진 1:  늘봄 그룹 포스터.

사진 2: 늘봄 그룹에서 자원봉사자들과 어르신들이 함께 하는 모습.

사진 3: 최근 네일아트 전문가들이 자원봉사로 예쁘게 단장을 해드렸다.

카스 애스퀴스 양로원 개원.. 원스톱 고품질 노인 요양 서비스

카스 애스퀴스 양로원 개원.. 원스톱 고품질 노인 요양 서비스

세계적으로 노인 인구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한국은 2017년부터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호주 역시 지난 40년간 출산율 감소와 인구 증가율 둔화 속에서 고령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 노인 케어와 부양 문제는 어느 특정 국가만의 문제가 아닌 글로벌 사회적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처럼 호주 지역사회 내에서도 노인 복지 서비스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집에서의 생활이나 돌봄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양로원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러나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어르신들의 경우 언어 장벽과 문화적 차이 때문에 호주 로컬 양로원 입주가 쉽지 않다는 현실적 어려움이 존재한다.

따라서 전문적인 간병과 문화적 동질성을 갖춘 다문화 양로원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카스가 2023 한인 거주 비율이 높은 혼스비 인근에 애스퀴스 양로원(Asquith RACF) 개원한 것은 다문화 지역사회를 위해 매우 바람직한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카스는 애스퀴스 양로원 이외에도 캠시에 양로원을 운영하고 있다.

애스퀴스 양로원은 아름다운 공원을 배경으로, 쇼핑센터와 대중교통 생활 편의시설이 갖춰진 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건물 전체가 양로원에 최적화된 구조로 설계되어 개방감 있는 밝고 아늑한 공간을 제공하며, 직원들의 안전하고 세심한 보살핌 속에서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97개의 싱글룸에는 모두 개별 욕실이 마련돼 어르신들의 독립성을 보장한다. 또한 넓은 공동 라운지, 커뮤니티 , 식사 공간은 외부 조경 구역과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거주자와 가족, 방문객, 직원 간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설계됐다. 여가와 취미 생활을 즐길 있는 넓은 액티비티 홀은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를 가능하게 어르신들은 곳에서 서로 어울리며 활기찬 하루를 보낼 있다.

애스퀴스 양로원 바로 옆에는 독립 거주가 가능한 어르신들을 위한 11세대 규모의 ILU(Independent Living Unit) 마련되어 있다. 양로원과 독립 유닛 모두 어르신들이 사회적 연결감과 소속감을 느끼며 생활할 있도록 세심하게 설계되었으며, 식사와 활동 모든 일상 영역에서 존중과 편안함을 느낄 있도록 했다. 현재 애스퀴스 양로원에는 22명의 한인 어르신들이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다.

한편, 개원 2025  4 8일에는 애스퀴스 양로원 개원 이래 매우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김승희 화가가 작품을 기증하고 감사패를 전달받는 행사로, 1 로비에서 진행된 자리에는 이미 입주해 있는 한인 어르신들과 직원들이 함께 했다.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나 하버브리지 지역 명소를 주제로 한국과 호주에서 여러 차례 작품 전시를 해온 화가는, 애스퀴스 시설의 개원을 기념함과 동시에 양로원의 한인 입주자였으며 현재는 고인이 남편을 기리기 위해 점의 그림을 감사의 마음을 담아 기증했다.

이유섭 어르신은 오랜 기간 호주 로컬 양로원에서 지내며 언어 문제로 인해 자신의 불편함을 제대로 전달하기 어려웠고, 서양식 음식을 포함한 문화적 차이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를 알게 카스 양로원 측은 애스퀴스 양로원 개원과 함께 이유섭 어르신을 입주자로 모셨고, 어르신은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한국인 직원들의 따뜻한 보살핌 속에서 평온하게 생의 마지막을 보낼 있었다.

감사패 수여식에서 에이미 (Amy Chan) 애스퀴스 행정 매니저는이유섭 어르신이 애스퀴스로 옮겨 오실 당시 적절히 치료받지 못한 욕창이 감염으로 이어진 상태였다. 우리는 주치의와 긴밀히 협력하는 가운데 여사께 간병 계획을 투명하게 공유했다. 부부 간의 말없이 서로를 보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여사의 기증 작품을 통해 지금도 마치 그분이 곁에 계신 듯한 느낌을 받는다 전했다.

기념식 이후 화가는남편은 호주 양로원에 계실 많이 힘들어하셨다. 애스퀴스 양로원에 입소한 뒤부터는 마음을 놓으셨고, 일찍 이곳에 왔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마지막을 한인 직원들의 따뜻한 보살핌 속에서 평온하게 맞이할 있었다는 사실이 위로가 된다 말했다.

또한 애스퀴스 양로원에서는 2025 추석을 맞아 SBS 한국어 방송과 함께 특별한 명절 잔치를 준비했다. 행사는 어르신들에게 호주 생활 외로움을 달래주는 따뜻한 시간을 제공함과 동시에 양로원 입주 이후 처음 맞는 한국의 고유 명절을 기념하기 위한 자리였다. 한인 어르신들은 SBS 방송국 팀과 직원들, 그리고 함께 생활하는 입주자들과 함께 송편 전통 음식을 나누고, 아리랑 노랫가락과 윷놀이 등을 즐기며 한국의 명절 분위기를 풍성히 느낄 있었다.

남편과 함께 애스퀴스 양로원 1 입주자인 신병순 할머니는다른 어르신들과 함께 한국 명절을 기억할 있어 특별하게 느껴진다 소감을 밝혔다. 한인 어르신 전용 22 남은 자리에 2025 8월경 입주한 김흥준 할아버지는방문만 열면 또래 한인들이 있고 주변에 한인 직원들이 있어 안정감을 느낀다. 서로 옛날 이야기도 하고 오늘같은 날은 함께 고향 노래를 부르니 위로도 되고 즐겁다호주 로컬 양로원에 있었다면 언어 문제로 많이 불편했을 텐데, 이곳은 한인 직원이 많아 소통이 편하고 거의 불편함이 없다 말했다.

최미옥 라이프 오피서는한국 명절이나 문화 행사를 준비할 어르신들이 기억을 떠올리며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면 가장 보람을 느낀다면서

부모 부양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아시안 문화 특성 때문에 자녀 분들이 처음에는 망설이다가도, 양로원을 직접 방문한 후에는정말 안심할 있는 이라고 느끼신다. 한인 어르신들을 돌보는 한인 직원들을 포함, 100 명의 직원이 최선을 다해 어르신들을 모시고 있다 설명했다.

애스퀴스 양로원은 24시간 운영되며 일반 간호 서비스, 개인별 케어, 물리 치료, 레크리에이션 활동, 식사·세탁·청소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직원들은 오전·오후·새벽 반으로 교대 근무하며 케어 직원과 RN 간호사가 상주한다.

호주 양로원 입주 자격은 65 이상의 호주 시민 또는 영주권자로, 정부의 노인 복지 평가팀(ACAT)으로부터 양로원 입주(residential aged care services) 자격 승인을 받아야 한다. 신청은 My Aged Care 웹사이트 또는 My Aged Care(1800 200 422) 연락해 진행할 있다.

준비해야 서류 가장 중요한 것은 Services Australia 발급하는수입 자산 평가 결과(Income & Assets Assessment Outcome)’이다. 입소는 육체적 간병 필요 정도, 독립 활동 가능 여부, 카스 기여도 지역사회 공헌도, 재정 상황 다양한 기준에 따라 평가 패널단이 객관적으로 결정한다.

한인 어르신들이 이상 집에서 거주가 어려운 상황이 경우, 한식 제공과 한국어 소통이 가능한 한국인 직원들이 있는 양로원에서 노후를 보낼 있다는 것은 다행이다. 카스 애스퀴스 양로원이 이국 땅에서 외롭고 육체적으로 연약한 어르신들에게 위로가 되어주기를 기대한다.

사진 1: 별도 욕실이 마련된 싱글룸 모습.

사진 2: 본인이 기증한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한 김승희 화가.

사진 3: SBS 한국어 방송과 함께 추석 행사에서 양로원 어르신들이 윷놀이를 하는 모습.

Daffodil Day

Daffodil Day

Daffodil Day

Chinese volunteers joining forces with the local community to help a good cause

People of Chinese background have a special love of daffodils. These golden flowers are often part of annual Lunar New Year celebrations. During that special time, people tie a red ribbon around a pot of daffodils and add a red hui chun note with the message: Good fortune arrives as flowers bloom. Daffodils, flowering early in the season, are believed to bring luck and peace, new life and hope.

Bright yellow “Western” daffodils are different from those grown in China. In Australia in August, as spring begins and the flowers bloom, the Cancer Council organises its fundraising Daffodil Day.  Flowers and souvenirs are sold to raise funds for this worthy cause.  This is an activity widely supported by the Australian community.  Volunteers can be seen all over the country selling fresh daffodils  in public places, and businesses such as supermarkets and petrol stations join in.

CASS has been supporting Daffodil Day for many years. Souvenirs are displayed and sold at our Head Office and among our different Activity Groups. In 2012, eight of our volunteers joined forces with others to sell flowers at Hurstville Station, contributing their time and energy to this good cause.

By seven in the morning, four CASS volunteers had already arrived at the station to join other dedicated volunteers. Stationery and teddy bears were also on offer, but the star was of course the bunches of fresh daffodils.

Most of our volunteers were seniors, but their work was just as productive as that of younger volunteers. Many Chinese Australians use the station and our volunteers could communicate easily with them in fluent Cantonese or Mandarin. When greeting travellers, they charmed them with lovely smiles and Good Morning in their first language. They were able to explain to potential customers the meaning and benefits of what they were doing. And their hard work paid off.

The meaning of volunteers’ involvement cannot simply be measured by sales. There was a palpable sense of pride among our volunteers. One volunteer spoke of how thankful she was for the opportunity to give back to the community. She had come to Australia from Hong Kong only three years ago. When she first arrived, she had felt lonely and isolated because of not being fluent in English, so unable to understand what was happening around her. Every day when family members went to work or school, she was left alone.

By chance, she attended one of CASS Activity Group meetings, and her life began to change. She met new friends and her social network expanded. Talks organised by the Group gave her information on health, and revealed how she could become involved in community activities. Her life has now become much more fulfilling. On Daffodil Day, she was so excited she got up at six in the morning and was the first volunteer to arrive at the station. After a hard morning’s work, she was exhausted, but also flushed with pride, elated because she at last felt genuinely part of the Australian community.

Now she is no longer isolated. She is a true Australian citizen, working hand in hand with others to make a valuable contribution to health in her new country.

Next August, when the daffodils bloom again, we hope many other members of the Chinese Australian community will come out and help support this vital cause.

Originally published in September 2012

CASS volunteers selling daffodils at Hurstville Station